
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대선과정을 되짚어보려는 토론회가 줄을 잇고 있다.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냄으로써 당 재건 속도를 높이고 재정비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는 '다음 세상을 준비하는 다른 연구소(다준다 청년정치연구소)'와 함께 27일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민주당, 얼굴이 아닌 영혼을 바꿔라'란 제목으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진행은 이동학 다준다 청년정치연구소장이 맡는다. 토론자로는 김영웅 민주당 청년위 투표참여사업단장, 정은혜 당 부대변인, 성치훈 청춘불패유세단 부단장, 문수훈 대학생선대위 기획국장 등이 나선다. 김선진 클라우드플랜트 대표와 이여진 다준다 청년정치연구소 상임이사도 토론자 자격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29일 오전 10시30분부터는 민주당 원내 탈계파·혁신·연구 모임인 주춧돌이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한국정치의 나아갈 길'이란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발제자로는 문재인 후보 선대위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나선다.
윤 전 장관은 대선 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문재인 전 후보에게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아 눈길을 끈 인물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도 윤 전 장관은 민주당을 향해 충고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후 3시부터는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과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여성의 눈으로 본 18대 대선평가와 전망' 토론회가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다.
허성우 성공회대 NGO실천여성학과 교수가 '여성의 관점에서 본 18대 대선과 민주당 전략 평가'란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김은희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가 '18대 대선결과 그리고 여성정치세력화의 미래'란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한귀영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 연구원, 권미혁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민정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 교수, 이성은 여성학 박사, 민주당 유승희 의원(민주당 여성위 전국여성위원장) 등이 나선다.
다음 달 7일 오후 2시30분부터는 경제분야 논객인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가 '민주당 민생정책, 이대로 좋은가'란 제목으로 국회 귀빈식당에서 토론회를 연다.
국회 민생포럼(회장 이낙연) 주최로 열리는 이 토론회에서 김 교수는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며 민주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