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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50년, 되돌아볼때 됐지…'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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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50년, 되돌아볼때 됐지…'빛과 그림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1.11.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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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계백'이 비운 자리를 시대극 '빛과 그림자'가 채운다.

'빛과 그림자'는 1970년대 대중문화계를 중심으로 한국 현대사를 돌아본다. '주몽'의 최완규 작가와 이주환 PD가 다시 손을 잡았다.

이 PD는 "1970년대를 기억하는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가 이 드라마를 통해서 소통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면서 "젊은 시청자들의 감성과 중장년층의 과거에 대한 향수가 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빛과 그림자'는 역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소재로 활용한다. 남진(65)과 하춘화(56) 등 당대를 풍미한 실존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심 줄거리는 현대사 재현이 아닌 인간의 사랑과 야망이다. TV가 보급되기 전 전국을 떠돌며 리사이틀을 하던 쇼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한 사람의 사랑과 야망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이 PD는 "정치적인 부분이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배경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정치사적인 굴곡이 연예계에 몸담은 사람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부분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안재욱(40)이 주인공 '강기태'를 연기한다. SBS TV '사랑해' 이후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강기태는 1970년대를 누빈 엔터테이너로 쇼비즈니스계의 거물이 된다. 단순하고 유쾌한 캐릭터지만 사랑했던 사람을 가슴 한켠에 담고 산다. 안재욱은 "부잣집 철부지 장남에서 집안의 몰락으로 빛과 아픔을 함께 느끼는 인물로 성장한다"고 예고했다.

기태의 상대역 '이정혜'는 탤런트 남상미(27)가 맡았다. 고아출신 가수지망생에서 단박에 톱스타 자리에 오르는 인물이다. 남상미는 "노래에도 애환이 담겨 있고 춤같은 경우에는 몸을 쓰는 것이지만 리듬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잘 안 되고 있다"며 "(손)담비 언니랑 많이 비교 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가수 손담비(28)가 톱스타 '유채영'으로 등장해 안재욱, 남상미와 삼각관계를 이룬다. 2009년 SBS TV '드림' 이후 2년 만에 연기자로 나선다. 손담비는 "지금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 생각한다"며 "연기자로서는 신인이다 보니 두 번째 작품이 많이 중요했다. 이제 달려나가야할 시점"이라고 별렀다.

 

 


가수 역할을 맡았지만 고충도 있다. "첫 안무연습을 하러 갔을 때 안무 선생님이 섹시한 걸 많이 빼달라고 요구했다. 데뷔하고 섹시한 춤을 많이 추다 보니 섹시한 동작이 몸에 많이 배어서 그걸 빼느라 힘들었다."

기태의 죽마고우에서 연적이 되는 '차수혁'은 이필모(37), 기태와 대립하는 국회의원 '장철환'은 전광렬(51)이 연기한다.

MBC TV '위대한 탄생' 출신 손진영(26), 신다은(26) 성지루(43) 안길강(45) 등이 출연한다.

28일 밤 9시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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