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25일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야권통합안 의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통합이라는 명분도 필요하지만 절차적 준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민주당원이면 누구나 야권대통합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구성원들의 합의가 이뤄졌을때는 정치적 결단을 초법적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구성원들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는 법적 절차에 맞아야 한다"며 "당내에서 합법적 절차가 이뤄지도록 함께 검토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먼저 민주당 전당 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며 "새 지도부가 내년 1월 중 통합을 결정하면 법적 절차에 하자 없이 통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영입과 관련 "모양새를 갖춰서 함께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문 대표는 국민적으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손학규 대표와 경쟁한다면 훌륭한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10년간 젊은 피를 수혈하지 않아 스스로 늙어가고 기득권화 됐다"며 "젊은 청년들에게 제도적으로 국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부여해서 당을 젊게 만든다면 민주당은 젊은 세대에 접근할 수 있는 SNS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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