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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경관, 고소취하 대가로 향응 요구하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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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경관, 고소취하 대가로 향응 요구하다 적발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2.09.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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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의 경찰관 2 명이 고소 취하를 대가로 피고소인에게 향응을 요구하다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파출소 소속 이모(46) 경사 등 2명이 피고소인 장모(52)씨에게 향응을 요구한 혐의로 청문감사실 조사를 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장씨에 따르면 이 경사 등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수십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받고 룸살롱 접대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40분께 강남구 논현동 한 술집에서 행패를 부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 경사 등에게 훈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수차례 경찰에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항의했고 결국, 해당 파출소까지 찾아와 욕설과 행패를 부린 혐의로 입건됐다.

이후 이 경사 등이 장씨와의 식사 자리에서 "고소를 취하하겠다"며 룸살롱 접대까지 요구했다는 것이다. 당시 자리에는 장씨의 지인인 전직 경찰관 박모(52)씨도 동석했다.

하지만 장씨가 이를 거절했고 경찰에 진정을 넣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자 이 경사 등이 "이미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며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경찰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에 따라 해당 경찰관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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