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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에서 첫 마을만들기 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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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에서 첫 마을만들기 토론회 열려
  • 송준길기자
  • 승인 2011.11.2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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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는 12월 옛 종암동 주민센터 3층에 ‘성북구 마을만들기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내년 초 마을만들기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이 기본계획에는 성북구 마을만들기의 중장기 구상과 행정재정적 지원체계, 주민조직발굴과 주민역량강화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다. 구는 이 같은 방침을 21일 오후 구청 내 성북아트홀에서 열린 마을만들기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발표했다. 자치구가 마을만들기 토론회를 개최하기는 성북구가 서울에서 처음이다.

토론회에서 구는 ▲공공미술로 생활공간 가꾸기 ▲마을기업 ‘동네목수’를 통한 집수리 ▲주거 실태조사 ▲녹색장터 운영 ▲장수마을이야기 발행 ▲동네 환경개선 등 지금까지 민관이 추진해온 장수마을(삼선동1가 300번지 일대 약 19,926㎡) 만들기 사업을 소개했다. 또 물리적 환경개선, 취약계층 주거안정, 커뮤니티증진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향후 계획도 설명했다.

구는 신규사업으로 성북동 109번지 일대 약 53,600㎡를 대상으로 하는 앵두마을만들기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어린이친화마을, 보행친화마을, 문화예술인마을 등 지역특성에 맞는 마을만들기와 도시아카데미 대상지역 마을만들기에 관한 구상도 소개했다.

이 밖에도 구는 내년에 ▲놀이터와 도서관 등 공공시설 개선 ▲꽃길과 도로 등 주거환경 개선 ▲차 없는 거리 등 보행환경 개선 등에 관한 마을만들기 공모를 실시하고 선정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의 이 같은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추진 방안 발표에 이어 박학용 장수마을 대안개발연구회 대표가 성북구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의 운영방향에 대해, 남철관 (주)두꺼비하우징 이사와 이근호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센터장이 마을만들기 실천 사례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경원대학교 정석 교수는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주도해 생활공간을 가꾸고 다스리는 일이 바로 마을만들기라고 정의하고, 이 같은 마을만들기는 주민과 행정 두 주체가 함께 노력할 때 꽃을 피울 수 있는데 이 같은 변화가 성북에서 시작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만을 재생하는 것이 아닌 고유한 지역정서 및 공동체를 복원하고 다양한 사업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성북을 만드는 데 이번 마을만들기 발전방향 토론회를 소중한 초석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송준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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