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가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전형 자기소개서 입력시간을 6시간으로 제한해 지원자들이 몰리자 결국 이를 연장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23일 중앙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마감된 2013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일부 지원자들이 6시간으로 제한된 자기소개서 입력시간 때문에 입력을 마치지 못했다. 일부 지원자들의 컴퓨터 서버는 다운되기도 했다.

중앙대는 300여명의 지원자가 자기소개서 입력시간의 연장을 요구해 22일 오전 모든 지원자들에게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입력시간을 23일 오전 10시로 연장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중앙대 관계자는 "6시간이면 자기소개서 등을 입력하는데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막판에 학생들이 몰렸다"며 "수시 지원이 6회로 제한되면서 눈치작전이 시작돼 마감이 임박해 지원한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시간이 모자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소개서 등의 입력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 수험생 전용 카페에는 "마감됐는데 수정 가능하단 문자가 왔다. 헷갈린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당황스럽다"는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홍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