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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매매가, 올 들어 계속 하락…거래금액도 4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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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매매가, 올 들어 계속 하락…거래금액도 4천억↓
  • 김재현 기자
  • 승인 2012.08.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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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오피스 매매가격이 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는 289.3으로 지난 1분기(291.1)에 비해 1.8포인트(0.6%) 떨어졌다.

전분기 대비 증감률로 보면 지난 1분기 -5.6%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지난해 오피스 매매가격은 23%나 상승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6.2%로 반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오피스 거래금액은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2조1000억원)에 비해 약 4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매물 제한 및 투자수요 지속으로 매매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반면 임대료 증가율이 이를 따르지 못해 투자자의 수익률 확보 부담이 가중되면서 가격이 다소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분기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59.2로 1분기(67.0)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역사적 평균보다 시장상황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한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 매매시장은 양호하지만 임대시장 부진 양상은 지속되고 있다"며 "오피스 시장의 사이클을 나타내는 종합동향지수는 2010년 하반기 이후 박스권에서 답보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소는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의 오피스 투자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오피스 시장이 주택시장과 같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매매시장에 비해 임대시장이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임대시장이 바닥을 다졌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까지 오피스 매매가격은 일시적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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