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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열병합발전소 도심설치 반대 규탄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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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열병합발전소 도심설치 반대 규탄대회 열려
  • 문영일 기자
  • 승인 2012.08.1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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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열병합발전소 도심설치반대 범시민비대위(공동상임위원장 박윤종, 황길원)는 9일 오후 하남시청 옆 농구장에서 시민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병합발전소 하남 도심설치 반대 규탄대회'를 가졌다.

황길원 공동상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법과 하남시민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열병합발전소를 이전 추진하는 LH공사의 문제점을 밝힌다"며 네 가지의 문제점을 제시했다.

비대위는 ▲열병합발전소를 풍산동으로 변경한 것처럼 허위공고 분양한 법 위반과 주민설명회, 환경영햫평가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행정절차 위반 ▲열병합 발전소로 변경 50만 사용용량으로 대형화 해 이윤만 추구 ▲시민 건강을 해치는 환경피해 발생 ▲시 관문에 설치해야 할 지역의 전통문화 상징물 대신 열병합 발전소 설치로 지역전통문화 말살 등을 들었다.

또한 "하남시에 맞는 적정한 규모와 시민들이 동의하는 장소에 시설물이 설치될 때까지 투쟁할 것" 등의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규탄대회에는 박윤종·황길원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이교범 하남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오수봉 시의장은 물론 시․도의원 들이 모두 참석해 열병합시설의 도심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들과 뜻을 같이했다.

이교범 시장은 격려사에서 "하남시는 열병합발전소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당초 계획되었던 망월동에서 우리시의 관문이며 기존 지역과 인접한 시의 중심부인 풍산동 일원으로 부적절하게 변경된 것"이라고 이전설치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또 "시민의 힘이 더 모아진다면 정부 시책의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환경기초시설 현대화사업과 미사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시의 장기적인 발전과 더불어 시민의 의견 수렴을 통한 슬기로운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재 국회의원은 "열병합발전의 도심설치 반대를 위해서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 보다 힘을 모으고 협력해서 시민의 뜻과 의견이 반영 될 수 있도록 대책위와 시에 협력하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정당을 떠나 하남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수봉 시의장은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 열병합발전소의 도심설치 반대 운동에 큰 힘이 된다"며 "시의회에서도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집행부와 힘을 모아 도심설치 반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한 갈등은 당초 사업 시행자인 코원의 미사지구 내 에너지공급 계획 단계에서 강동구의 반대로부터 발단이 된 것으로 지난 2010년 8월 18일 코원은 LH공사에 당초 보조열원시설로 예정된 망월동 구산지역 부지 6050평을 1만3500평으로 확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LH공사는 약 7개월이 경과된 2011년 3월 18일 하남시와의 사전 협의나 국토해양부의 미사지구단위계획 변경 승인없이 풍산동 지역에 1만3600평을 잠정적으로 결정, 코원에게 통보했고 코원은 이를 근거로 미사지구 4차계획 변경승인 훨씬 이전인 2011년 7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시장과 시의장 및 시의원들은 지난 5월 21일 코원 및 LH공사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7월 11일과 24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주승용 위원장을 만나 이전설치의 부적절함을 주장했다.

또 지난 6일에는 이 시장, 이 의원, 오수봉 시의장 및 김승용 시의원이 국토해양부를 방문 한만희 제1차관 등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3의 지역으로의 위치를 변경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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