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안의 강행 통과와 관련, "의회 쿠데타의 장본인들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파행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에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날치기 폭거를 사실상 배후 조정한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FTA 비준안 날치기 폭거는 대한민국의 국가 주권과 국민의 자존심을 처절하게 짓밟은 의회쿠데타"라며 "국가간 조약을 날치기로 처리한 것은 1963년 한일협정 이후 48년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취재까지 막으며 철저히 비공개 진행한 것은 법적 절차적 무효"라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법적 정치적 무효화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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