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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조사' 튼튼병원 "선결제 운영이 의혹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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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조사' 튼튼병원 "선결제 운영이 의혹 불러"
  • 정해훈기자
  • 승인 2012.08.07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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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역 지점 3곳이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척추ㆍ관절 네트워크 병원 튼튼병원이 해명에 나섰다.

6일 이 병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보험에 관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여러 부분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환자들이 입원의 여부에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선결제 후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 조사하고 있는 사례는 대부분 카드결제 시간을 기준으로 퇴원시간을 동일시하고 있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환자 중 A지점은 수술, 시술, 외래치료 중인 환자 비율이 89.2%, B지점은 77.4%, C지점은 89.7% 등 경찰 발표와 대조되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보험사기 의심을 받는 1000여명의 환자 진료 기록을 분석해 본 결과 평균 80%가 넘는 환자들이 입원 수속 후 꾸준하게 진료와 치료를 받고 있어 이를 보험사기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현재와 같은 일이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새로운 개선책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병원은 "환자들이 사전 병원에 진료 수속을 받게 되면 카드를 오픈하는 보증금 제도와 같은 디파짓(Deposit) 시스템을 구축해 이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며 "야간 업무 담당자를 둬 심야 및 업무 이후 퇴원 환자들을 위한 운영 서비스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 실비보험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을 보험사가 제한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 서부경찰서는 튼튼병원 환자들이 허위 입원확인서로 보험금을 부당으로 받은 사실을 포착하고 은평, 구로, 장안동 지점에서 의료 기록을 압수해 분석한 후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1000여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

이들 환자는 건강보험공단에서 규정한 입원시간 6시간을 채우지 않고 병원에서 입원확인서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입원비를 청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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