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학부모 협의체’를 구성한데 이어 10월부터 초·중·고등학교 각 급 학부모 단체장으로 구성된 ‘학부모 협의체 회의’를 열어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교육 현장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학부모 협의체 회의’에는 각 급 학부모 단체장 총 92명이 참석했으며, 더 많은 학생들이 교육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각 사업의 대상을 확대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등·하교길 안전문제에 신경 써 달라는 의견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서울대 관악영재교육원과 서울대 멘토링, 원어민 영어 화상학습 기회 확대,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체험학습 기간 연장, 북페스티벌 지속적 개최, 고등학교 석식 지원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구는 교육행정 일선에 있는 학교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교육 발전을 위해 지난 11월 각급 학교장과 학교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했다. 각 급 학교장은 그 동안 관악구의 교육경비 지원으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교육 사업은 연속성을 고려하여 지속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며, 학력신장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과 함께 시급을 요하는 우선사업(도색, 화장실 보수 공사 등 환경개선사업)의 시설비 지원 등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도 요청했다.
초등학교는 전문 강사 및 사서교사 채용 ‘인건비 지원’, 학교별 상담교실 및 전문 상담가 확보의 어려움에 따른 ‘찾아가는 상담교실 운영’, 지역화 교육과정 운영에 ‘학생 관악투어 지원’, 토요 휴업일 전면 실시에 따른 문화체험 지원 등을 제시했다.
중학교의 요청 사항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 집중 지원, 등·하교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학교 주변 환경 정비 등이다.
고등학교는 우수 학생 유출에 대한 대책 마련, 보안등 추가 설치 및 유해환경 단속 등 통학로 정비, 학력부진 및 교육소외 학생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구는 학부모들의 의견들을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검토해 관악구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2012년에는 분기별 회의 개최, 연 1~2회 학부모 대상 역량강화 교육 실시 등 내실 있고 실효성 있는 협의체 운영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