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는 지난 18일 성동구다문화지원센터에서 결혼이주민 여성들이 한국요리 실력을 겨루는 ‘한국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경연은 ‘건강한 가족 만들기 식생활 교육’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밥상의 유혹’이란 주제로 결혼이주여성들과 한국과 세계의 음식문화를 함께 배우며 다문화가정의 건강성 향상을 도모하고자 올 2월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한국요리경연대회’에서는 결혼이주민여성들이 그간 식생활 교육을 통해 배웠던 음식 중 잡채, 된장찌개, 돌솥낙지비빔밥, 뚝배기불고기 등 가장 자신있는 한국요리를 만들어 실력을 발휘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필판야스메르벨에스(39세,필리핀)씨는 “필리핀에서는 해산물과 튀김요리를 자주 하는데 한국음식은 신선한 채소를 재료로 한 것이 많아 더 열심히 배우고 있다”며“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배운 요리 실력을 뽐낼 수 있어 기뻤다”라고 말했다.
한편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식생활교육은 제철에 맞는 다양한 음식 만들기를 테마로 하여 그간 전통약식, 수정과, 죽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오는 12월에는 그동안의 활동관련 사진과 레시피를 수록한 책자를 제작, 다문화가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엄정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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