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9 15:23 (수)
박지원 "검찰이 남자를 여자로 만들 순 없다"
상태바
박지원 "검찰이 남자를 여자로 만들 순 없다"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2.07.10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0일 저축은행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자신을 소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아무리 검찰의 권력이 좋다고 하지만 남자를 여자로 만들 수는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없는 사실을 어떻게 만드냐. 수차례 말씀드리지만 솔로몬저축은행이나 보해 저축은행이나 미래저축은행,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도 단 한 푼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이 박지원 입에 재갈을 물리고 야당 탄압, 야당 죽이기를 하지만 저를 소환할 이유가 전연 없다"며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솔로몬에서 부족하니까 보해로, 보해에서 부족하니까 미래로, 왔다 갔다 한다.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아울러 "이것은 제3의 노무현 대통령 사건이다. 검찰에 의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서거를 하셨고 한명숙 전 총리도 많은 고초를 겪고도 두 사건 다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이는 3번째 탄압이고 검찰의 조작이기 때문에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번 19대에서도 대선을 앞두고 제가 원내대표가 돼 이명박 정부의 비리나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한 마디 정치에 대해서 날카로운 비판을 하자 박지원을 무너뜨리면 정권교체를 못 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며 "제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지만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재벌개혁에 중점을 둔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법안이 '대기업 때리기'란 지적에는 "남산에 올라가 밤에 한 번 내려다보라. 네온사인이 켜져 있는데 전부 10대 재벌빌딩이다 이런 나라가 없다"며 "재벌이 생산하는 제품을 국민들이 사지 않으면 결국 공룡처럼 자기도 죽는다. 상생하고 동반성장하자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