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4개월 만에 최저치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이 1년4개월 만에 1800원대로 내려갔다.
6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팔리는 보통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1.30원 떨어진 1898.35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3월5일 ℓ당 1901.83원으로, 1900원대를 넘어선 이후 1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1870.67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대구(1875.72원), 울산(1883.12원), 경남(1884.42원) 등의 휘발유 판매가격도 비교적 저렴했다.
반면 서울(1967.22원), 충남(1916.28원), 경기(1903.96원), 충북(1902.21원) 등은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이처럼 국내 기름값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이유는 두바이유를 중심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기름값에 1~2주 시차를 두고 연동하는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4월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에는 90달러대로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와 미국 경기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 주 국내 휘발유 및 경유 소비자 판매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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