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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WC에서 과학 조사 위한 고래잡이 재개 방침 밝혀…각 국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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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WC에서 과학 조사 위한 고래잡이 재개 방침 밝혀…각 국 비난
  • 유세진 기자
  • 승인 2012.07.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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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4일 파나마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조사 목적의 고래잡이를 재개할 방침을 밝혀 많은 나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한국 대표단은 한국 연안에서 밍크 고래를 대상으로 포경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얼마나 많은 고래를 잡을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과학적 조사 목적의 고래잡이는 일본이 고래잡이의 명분으로 내세운 것으로 한국도 일본을 따라 한 것이다.

한국 대표단은 고래의 개체 수 증가로 어민들이 물고기가 줄어든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적절한 개체 수 파악을 위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대표단의 제라드 반 보히먼은 "과학적 조사를 위해 고래를 잡겠다는 것은 분별 없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한국 대표단의 강준석 단장은 포경 재개 허용 방안은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이 아니며 IWC의 전문가 그룹 논의를 거치기 전에 재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경규제국제협약에 가입한 나라는 과학적 조사를 위한 고래잡이가 허용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까지는 오직 일본만이 과학적 조사를 내세워 고래잡이에 나섰을 뿐이었으며 이대문에 일본은 고래잡이에 반대하는 나라와 단체들로부터 집중적인 비난의 표적이 됐었다.

이들은 과학적 목적의 조사라는 것은 구실일 뿐 결국 식용 고래고기 확보가 목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IWC는 지난 1986년 상업적 목적의 고래잡이를 일시 중단하는 모라토리엄 결정을 내려 고래잡이를 금지시켰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4개국은 고래잡이 금지에 불만을 제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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