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고용사회를 지향하고자 추진했던 공공기관의 고졸채용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5일 발표한 '공공기관 열린 고용 추진현황 현장점검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졸자 채용 621명을 약속했던 12개 주요 공공기관이 6월말 현재 52명만을 채용했다.
주요 공공기관은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기술보증기금 ▲대한지적공사 ▲한국거래소 ▲한국농어촌공사 ▲석유관리원 ▲한국환경공단 ▲환경산업기술원 등이다.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재정부는 그간 실제 채용보다는 고졸 차별요소 제거 등 제도개선에 주력하고, 고교 교과과정에 따라 1학기 중에는 채용이 곤란했던 점이 작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채용확정형 인턴 등으로 근무 중인 인원 341명을 고려할 경우엔 고졸자 채용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12개 점검기관의 신규채용 실적은 31.9%로 나타났다. 6월말 현재 올해 초 계획 2225명 중 71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재정부는 정규직 전환이 예정되어 있는 한국수력원자력(258명), 한국철도공사(412명)의 인턴근무자를 고려할 경우엔 정규직 채용이 1400명으로 늘어나 62%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체 공공기관은 1만 5269명을 신규채용하고 그 중 2508명을 고졸자로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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