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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스티브 잡스식' 대선출마 선언…"상상 속 한국, 제가 캐스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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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스티브 잡스식' 대선출마 선언…"상상 속 한국, 제가 캐스팅할 것"
  • 박성완 기자
  • 승인 2012.07.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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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5일 "당신이 상상하는 대한민국, 김영환이 캐스팅하겠다"며 대선 출마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과천 국립과학관에서 "지금 국민은 살 맛을 잃은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호는 난바다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 정권교체의 국민적 염원을 받들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선에서 친노 프레임으로는 박근혜 후보와 대결해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아직은 뉴페이스인 제가 5강에 들어 컷오프를 통과하면, 다크호스로 부상해 대선경선의 흥미를 높여 관객을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선에서 라이징 스타가 되어 최종후보가 되면, 불통 이미지의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미래로 향하는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김 의원은 정책 방향으로 ▲남북 간 화해·협력으로 공동 경제 활성화 ▲기술혁신, 내수중심으로 경제체질 혁신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남한에 북한 평화공단 조성사업 ▲이공계출신 병역특례 전환 ▲중소기업부 신설 ▲교육부 폐지·과학기술부 부활 ▲의·과학계 인재 양성 등을 내걸었다.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 의원은 "장관 시절부터 나라를 살릴 신기술, 신성장동력 산업을 연구해왔고 경제의 허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릴 실물 경제 정책을 세심하게 다듬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치개혁을 위해 정·부통령 러닝메이트제를 포함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함으로써, 대통령 국정운영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국회의원·대통령 동시선거를 가능케하고,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개헌 논의를 종식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파격적으로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공언해 온 김 의원은 이날 흰색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연단에 올랐다. 또 마이크 대신 헤드셋을 사용, 주요 공약을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소개했다.

특히 김 의원은 시인이라는 자신의 이력을 살려 4대강 사업, 노동 문제 등 사회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시로 표현, 대형 전광판으로 공개했다. 이날 김 의원이 공개한 시는 동영상 사이트인 유투브(YOUTUBE)에서도 접할 수 있다.

과천 과학관을 출마선언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국립과천과학관은 미래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총리,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 직후 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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