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이 3일 올 연말 대선부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상대다수득표에 의한 대통령 당선인 결정방식은 역대 선거에서 전체 유권자의 30%대 지지만으로 대통령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현행 대선 방식이 대통령의 민주적 정당성을 약화시켜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사표심리를 조장하는 등 국민의 정치적 선택권을 제한한 결과 투표율 저하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노 의원은 "후보단일화를 위한 선거연합이 일반화됐지만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하지 못한 결과 정치적 불안정이 커졌다"며 결선투표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의원은 정치권과 학계,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한 뒤 결선투표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한편 노 의원은 오는 9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신관) 소회의실에서 민주통합당 원혜영 의원,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입법 공청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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