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야권은 20일 통합 추진에 참여하는 정당과 세력들의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존중해 다음달 17일까지 '민주진보 통합정당'을 출범키로 했다.
민주당과 '혁신과통합', 한국노총, 시민사회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들은 통합 절차와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통합추진 소위원회'를 연석회의 대표자 회의 아래 설치하고 21일부터 가동키로 했다.
소위는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분과로 구성되며 일정 등 협의 결과를 25일 열리는 2차 연석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소위는 이인영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측 3명, 문성근 상임대표 등 '혁신과통합' 인사 3명, 시민사회·노동계 3명으로 구성된다.
야권 통합 정당이 내년 19대 총선에서 '공천 지분 나누기'를 하지 않고 국민경선을 원칙으로 지역구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도 이날 합의됐다.

다만 후보 경선 시 통합 정신에 입각해 새로운 참여 세력을 적극 배려하기로 했다.
이들은 민주당원, 시민, 노동계, 진보 세력이 골고루 참여하는 혁신과 통합을 지향하고, 지도부 구성과 공직후보 결정에도 이 정신을 반영키로 했다.
연석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정당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롭게 참여하는 당의 정체성을 존중하고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도 합의문에 담겼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