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7 11:30 (월)
경기교육청, 중증장애 학생 사서보조원으로 도서관 배치
상태바
경기교육청, 중증장애 학생 사서보조원으로 도서관 배치
  • 김경호 기자
  • 승인 2012.07.02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증장애를 가진 정신지체·발달장애 학생 70여명이 학교 도서관으로 출근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일 직속기관 및 각급 학교 도서관에 중증장애인 사서보조원 30명을 배치하고, 다음 달 1일에는 40여명을 추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내실화를 위한 학교내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중증 장애를 가진 정신지체·발달장애 학생들을 직업평가를 거쳐 각급 도서관에 배치해 앞으로 사서교사 및 사서들의 업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신지체 및 발달장애 학생은 한 번 익힌 업무는 정확하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도서관 사서보조가 장애 특성에 매우 적합한 직무라 할 수 있다는 게 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해 연말 경기도교육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MOU 체결 이후 경기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는 장애학생의 직업평가, 직무지도원 배치, 연수 지원, 장애학생 추수지도 등을 지원했고,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평생교육과는 장애인 사서보조 대상자 모집, 근무기관 선정 및 배치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원고용(현장실습), 취업성공 패키지, 교육훈련(연수) 등 장애학생 취업 훈련의 예산과 인력을 지원했고, 퇴직교원 모임인 '삼락회'는 중증장애 사서보조원의 직업훈련을 위해 직무지도를 담당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그동안 장애인 고용 확대 추진 방안을 3차례에 걸쳐 발표하고, '경기도교육청 장애인 고용에 관한 규정'을 제정해 장애인 의무고용률 준수를 의무화하는 등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장애인 사서보조 지원사업은 관계 기관 및 부서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만들어낸 의미있는 결과"라며 "중증장애인 신규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성 Y초등학교 K교장은 "경기도교육청의 의미있는 사업 중 하나"라며 "앞으로 많은 장애학생들이 졸업 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이 확대됐으면 싶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