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2014년까지 94억원을 들여 시 전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당초 미급수지역 해소 계획을 2020년에서 6년 앞당긴 것이다.
시는 지난달 충청남도 홍성의 마을 간이상수도 독극물 투입사건으로 인한 농촌지역 주민의 먹는 물 불안과 갈수기 식수난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시는 올 1회 추경에 11억원을 확보해 백암면 16개 마을과 처인구 양지면, 원삼면, 남사면, 기흥구 보정동, 중동, 수지구 고기동, 동천동 일원 미급수지역에 길이 73.5㎞, 직경 80~300㎜의 상수도관을 묻는다.
내년과 2014년에는 모두 84억원을 투자, 처인구 이동면과 수지 성복·신봉동 등에 총연장 49.7㎞, 직경 80~150㎜의 상수도관을 매설한다.
현재 시의 상수도 보급률은 98%로, 7000여 세대 2만여 명이 아직까지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해 마을상수도나 지하수를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김학규 시장은 "살림이 어렵지만 미급수 지역 해소사업에는 우선 재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소외지역 지원 확대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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