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가 갑작스런 질병·사고로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구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SOS센터’를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구는 17일 서울시에서 개최된 발대식에 참석했다. 30여명의 돌봄매니저와 종사자들은 구민들이 만족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실천다짐 선서를 했다.
지난 8일에는 관내 돌봄서비스 제공기관 32개소와 협약식을 개최했다. ‘돌봄SOS센터’는 복지·보건 서비스의 통합창구 역할을 한다. 7월 18일부터 마포구 16개 모든 동 주민센터에 설치되어 운영된다.
센터에는 지역 내 돌봄 수요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돌봄매니저’가 지정되어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그동안 돌봄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요양시설, 복지관, 보건소를 찾아가거나 연락해 서비스를 신청했다면 앞으로는 ‘돌봄SOS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노인,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하면 ‘돌봄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파악하고 시설과 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돌봄SOS센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사람은 노인(65세 이상), 장애인 중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우며 ▲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는 경우 ▲기존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서비스 이용 중 불가피한 공백이 발생한 경우 등이다.
이 조건에 해당되면 돌봄매니저가 신청인의 상황에 맞추어 돌봄지원계획을 수립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건강관리가 취약한 주민의 경우에는 보건소 및 의료기관과 협력해서 ‘건강지원 서비스’를 통해 만성질환도 관리해준다.
또한, 사회복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정서지원을 하는 ‘안부확인 서비스’와 돌봄과 관련된 시설과 절차문의 등을 상담하는 ‘정보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돌봄SOS센터’는 돌봄매니저가 대상자의 집에 긴급 출동하거나 방문 확인을 함으로써 그동안 정보부족으로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돌봄사각지대 주민들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복지서비스에 관한 정보 연계가 부족해 서비스 제공 기관별로 개별 신청해야 했던 분절적인 과정을 개선함으로써, 서비스 신청‧접수부터 사후관리까지 일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