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꽃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2 고양국제꽃박람회'가 5월13일까지 18일 간 일산동구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26일 호수공원에서 최성 고양시장과 농림수산식품부 차관보, 국회의원, 주한 대사관, 10개 해외 교류도시 관계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서 최 시장은 "6회째를 맞는 꽃박람회는 화훼 전문 무역 박람회로 면모를 갖춰 비즈니스 중심의 실질적인 행사를 거두는 행사로 개최할 것"이라며 "특히 중요한 것은 고양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참여가 가능한 행사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꽃박람회를 관람하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도록 시민과 관람객 입장으로 준비했으니 많이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박람회는 네덜란드, 미국, 에콰도르 등 40개국 146개 업체, 국내 168개 화훼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3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꽃박람회는 지난 2009년 11만2000㎡에서 올해 25만㎡로 2배 이상 면적을 넓혀 희귀하고 다양한 장미와 국화, 선인장 등 140여 종의 신품종을 포함해 모두 2억 송이의 꽃을 선보인다.
80만 송이의 튤립과 무스카리, 히아신스 등이 화려하게 수를 놓은 '꽃의 꿈 정원'과 3만 그루의 장미와 호박터널로 꾸며진 '밀회의 정원', 쥬라기공원 등 애니메이션 주인공 마양의 '캐릭터 정원'도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테마정원으로 꾸며진 '에코 올림피아드관'은 고대 올림피아드 신전에서 88서울올림픽, 런던올림픽,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올림픽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꽃전시관 앞 광장에는 높이 13m의 올림픽 성화 모양으로 '월드 플라워타워'가 세워져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꽃 해설사'를 하루 6명씩 배치해 꽃 이름과 재배방법 등을 설명하며 화훼판매장에서 시중보다 20~30% 싸게 꽃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