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가 주민참여예산제도에 관심이 있는 성북구민을 대상으로 이달 19일 개강한 2012 주민참여예산학교 수료식을 29일 개최했다.
이번 과정은 70여 명의 참가자들은 송창석 희망제작소 부소장의 ‘주민참여예산제가 뭔가요’라는 제목의 첫 교육을 시작으로 ▲참여예산제 운영체계와 성북구의 주민참여예산제 ▲국내외 주민참여예산 우수사례 ▲예산의 개념과 예산분석기법 ▲성북구 재정현황 및 현안 ▲사업제안서 작성법과 제안서 써보기 등에 관한 강의들을 청취했다.
이들은 또 8개 조로 나뉘어 ▲동네별 지역현안 찾기 및 동네별 사업발표 ▲제안된 사업들에 대한 우선순위 기준 정하기 등에 참여했다. 아울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사업우선순위 선정기준 및 사업제안서에 대한 투표도 실시했다.
이번 성북구 주민참여예산학교에 참여했던 대학생 유찬웅 씨(정릉동⋅25세)는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정착되면 선심성이나 인기위주의 예산편성이 줄어들 것 같다’며 지역주민의 의견이 예산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서포터스로서의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성북구 주민참여예산위원인 주부 윤성희 씨(삼선동⋅54세)는 ‘형식적으로 시늉만 내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를 성북구가 선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수료식에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수료생들에게 지역활동가로서 주민공동체를 복원시키는 역할을 당부함과 동시에 제안된 주민 숙원사업은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주민참여예산학교와는 별도로 참여예산위원을 대상으로 주민강사 양성을 목표로 한 심화과정을 2회에 걸쳐 마련해 주목된다. 또 4월에는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주민참여예산제 구현을 위해 공무원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성북구는 지난해 9월 공모와 무작위 공개추첨을 통해 뽑은 주민 20명과 관계 전문가 등 총 40명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