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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안전만큼은 과잉대응!”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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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안전만큼은 과잉대응!” 선언
  • 김현아 기자
  • 승인 2018.12.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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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한전·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대책회의 가져

최근 고시원 화재 등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안전재난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성북구가 ‘안전만큼은 과잉대응!’을 선언하고 나서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성북구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 성북구청·성북소방서가 주관해 구청사에서 ‘대형화재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다중밀집시설에 대형화재 재난상황을 설정하여 구청 내 11개 재난관련 부서와 성북소방서 등 7개 유관기관, 복지시설, 다중밀집시설 이용주민 등 200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인명·시설물 피해, 기반시설 공급중단 등 구체적인 가상 상황을 설정하고, 대규모 인원 및 장비를 동원하여 현장대응 훈련을 실시함으로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훈련 후에는 유관기관과 관계부서가 구청 미래기획실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훈련 과정과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긴급 대책회의를 마련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민춘기 성북소방서장,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및 성북구 가스공급업체(예스코, 대륜E&S) 등 유관기관이 총출동했을 뿐 아니라 마을 안전관련 직능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화재대비 사전 점검 및 화재발생시 대응 및 수습조치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제안으로 관내 5개 복지기관과 요양병원·용양원 등 안전재난 취약계층이 집중된 시설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구청장은 “작은 화재에도 안전재난 취약계층이 밀집된 시설에서는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과잉대응이다 싶을 정도로 평소의 점검과 협업이 필요하다”며 복지시설 관계자들을 설득해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는 후문이다.

성북구와 성북소방서 등 유관기관, 복지관 등 시설들은 긴밀한 협력으로 겨울철 빈번하게 일어나는 화재사고를 사전 예방함과 동시에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수습대책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안전만큼은 과잉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주민단체와 협업하여 취약한 곳을 지속적으로 살펴 재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재난 없는 안전한 성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구는 이번 훈련과 회의를 통해 안전관리 매뉴얼의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에는 신속히 예산을 투입해 개선되도록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전의 날로 정한 매월 4일에는 주민과 함께 재난취약시설 안전점검,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캠페인 등을 펼침으로써 일상의 안전의식도 높여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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