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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내 불만에 “탄핵 때 똑같은 행동으로 보수궤멸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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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내 불만에 “탄핵 때 똑같은 행동으로 보수궤멸 자초”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8.03.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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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힘을 합쳐 이 난관 돌파하자” 강조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6·13 지방선거 중앙-시도당 맑은공천 연석회의에서 홍준표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당 공천 방식에 대해 최근 당내 중진들이 일부 언론에 불만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탄핵 때도 똑같은 행동으로 보수 궤멸을 자초하더니 지금도 변하지 않고 당을 위한 헌신보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소인배들의 책동은 지방선거가 끝난 후에 당원과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향해 비난하는 일부 중진 의원들을 향해 “세상에 비밀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이미 광역단체 6개를 이겨서 현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약속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다만 “요즘 당내 일부 반대 세력이 당 명운이 걸린 지방선거에서 힘을 합치기보다 철저히 방관하거나 언론에 당을 흠집 내는 기사를 흘리면서 지방선거에 패하기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암약하고 있다”라며 “한심하기보다 기가 막히는 현상을 자주 보게 된다”라고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정권 탄핵 당시를 거론하며 “한 치 앞도 내다 보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소리(小利)에만 집착하는 그들이 중심이 돼 박근혜를 내세워 나라를 운영했으니 그 정권이 망하지 않고 배겨났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제라도 어려운 당에 힘을 보태는 행동으로 좌파폭주를 막는 구국의 대열에 동참하라”라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지난 탄핵 대선 때도 자신들이 망하게 한 당을 재건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내가 출마했는데 정작 당을 망하게 한 당사자들은 유세차 한번 타지 않고 철저하게 방관하지 않았는가”라며 “그런 사람이 또다시 지방선거에도 똑같은 처신으로 몰염치한 행동을 한다면 지방 선거 후에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 하려고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방송장악, 신문과 포털 장악, 여론조작으로 나라가 좌파폭주 세상이 됐다. 이를 막는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면서 “정상적인 나라를 만드는 6·13 지방선거다. 모두 힘을 합쳐서 이 난관을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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