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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직 사퇴…정치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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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직 사퇴…정치활동 중단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8.03.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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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비서관 8개월간 4차례 성폭행 폭로
▲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충남지사가 6일 새벽 도지사직 사퇴와 일체의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5일 저녁 안 지사의 정무비서관 김지은씨가 방송에서 성폭행을 폭로한 지 불과 4시간여 만이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저로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안 지사는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다. 모두 다 제 잘못이다”고 밝혔다. 

김씨가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자, 즉각 안 지사 측에서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주장하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이어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겠다”며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사실상 정계은퇴를 시사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안희정 올림”이란 말로 맺었다.

앞서 김씨는 5일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이 끝난 지난해 6월말 이후 8개월간 안 지사로부터 4차례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안 지사에 대해 출당 및 제명 조치 결정을 했다.

6일 오후 안희정 충남지사가 제출한 사임통지서가 전격 수리됐다. 충남도의회는 6일 안 지사가 개인 신상을 이유로 제출한 사임통지서를 의장이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 전 지사는 일반인 신분이 됐으며, 정무비서 김지은씨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경찰조사 등 형사처벌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지사의 사임통지서가 의회에서 전격 수리됨에 따라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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