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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손흥민 2골, 맹렬하고 침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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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손흥민 2골, 맹렬하고 침착했다"
  • 박지혁 기자
  • 승인 2014.11.05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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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손흥민(22)의 맹활약에 외신들도 일제히 극찬했다.

손흥민은 5일 오전 2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레버쿠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골 모두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3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완성도 높은 패턴 플레이를 통해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려 제니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8분에는 스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한 박자 빠른 왼발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AP통신은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의 2골 덕에 레버쿠젠이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며 "손흥민은 잘 훈련된 프리킥 작전을 통해 페널티박스 밖에서 맹렬한 슛으로 첫 골을 터뜨렸고, 5분 뒤에는 침착한 마무리로 2번째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오른발로 감아서 찬 첫 번째 골에 대해 "센세이셔널한 골을 터뜨렸다"고 소개했다.

골닷컴은 "한국의 스타 손흥민이 2골을 터뜨리며 레버쿠젠의 영웅이 됐다"며 "제니트는 호세 론돈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지만 손흥민의 2골에 일찌감치 데미지를 입었다"고 했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업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1점을 부여했다.

8점대를 받은 선수도 없어 손흥민의 대단한 활약상을 알 수 있다.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팀 동료 키슬링으로 7.8점을 받았다.

UEFA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인 맨오브더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하고, 그의 소감을 간단하게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가 전반에는 정신이 없었지만 그게 경기의 전부는 아니었다.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이겼다. 이번 승점 3 획득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은 AS모나코(프랑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거두면서 3승1패(승점 9)로 C조 1위를 굳건히 했다. 16강 진출에 유리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역시 손흥민과 레버쿠젠의 소식을 메인 뉴스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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