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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 “유천취수장 해제를 전제로 한 전략연구용역, 추경에 반드시 편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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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 “유천취수장 해제를 전제로 한 전략연구용역, 추경에 반드시 편성돼야 한다”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6.01.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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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

유천취수장 규제는 45년 넘게 안성시민의 삶을 옥죄어 왔다.

1979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후, 안성 서부권 광범위한 지역은 개발 제한과 재산권 침해, 산업 유치 차단이라는 구조적 피해를 감내해 왔다. 그러나 정작 이 규제가 지켜야 할 ‘식수원’의 기능은 이미 사실상 상실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현재 유천취수장의 평택시 공급 비중은 1%대에 불과하고, 상류 수질은 음용수로 부적합한 4등급 수준까지 악화되었다. 더구나 2027년부터는 용인 SK하이닉스 원삼 반도체 산업단지의 대규모 처리수 방류까지 예정돼 있어, 유천취수장이 상수원으로서 기능을 유지하기는 구조적으로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규제는 여전히 안성에 집중되어 있다. 상수원보호구역 면적의 65%가 안성에 걸려 있고, 그 면적은 무려 2117만평에 달한다. 이는 원삼하이닉스 산업단지(약 126만평)를 16개 이상 조성하고도 남는 규모다. 도시 발전의 핵심 축인 서부권 대부분이 45년째 묶여 있는 현실은, 평택의 식수를 위해 안성이 일방적으로 희생해 온 구조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질문이 남는다.

유천취수장이 해제될 경우, 안성시는 과연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해제 이후 규제 해제 면적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환경오염 가능성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평택과의 갈등을 어떻게 상생 구조로 전환할 것인지, 공동 개발과 이익 공유 모델은 가능한지에 대한 전략이 지금 안성에는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

그래서 지금 반드시 필요한 것이 ‘유천취수장 해제를 전제로 한 전략연구용역’이다.

이 연구는 단순한 개발 용역이 아니다. 해제 시나리오, 수질 관리 대책, 공동개발 구조, 국가·경기도 재정 연계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안성의 미래 전략 설계도가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이 용역은 내년 본예산을 기다릴 사안이 아니다. 다가오는 추가경정예산에 반드시 편성되어야 한다.

이번 추경은 단순한 예산 조정이 아니라, 안성시가 유천취수장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그 정치적·행정적 의지가 시험대에 오르는 순간이다.

45년의 희생을 끝낼 준비를 할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말뿐인 요구로 시간을 흘려보낼 것인가. 전략연구용역 추경 편성, 지금이 안성시가 선택해야 할 책임 있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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