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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韓 국민 수준, 영국만 못해” 과거 발언 잘못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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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韓 국민 수준, 영국만 못해” 과거 발언 잘못 시인
  • 우리방송뉴스
  • 승인 2025.10.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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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출석해 답변
“12·3 계엄 거치며 잘못 생각했다고 실감”
▲ 업무 보고하는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뉴시스
▲ 업무 보고하는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뉴시스

윤석열 정부시절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뉴라이트’ 성향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 과거 “한국의 국민 수준은 1940년대 영국보다 못하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잘못을 인정했다.

박지향 이사장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12·3 계엄사태 등) 지난 몇 개월 동안 우리 국민들의 국민의식과 민주주의 정서를 보고 제가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서울 영등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2023년 4월 조선일보 인터뷰 당시 ‘2023년 한국 국민 수준은 1940년대 영국보다 못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죄송합니다만 제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신문 인터뷰에서 얘기한 것은 국민 일반에 대한 얘기는 아니었고 그냥 애국심의 정도에 있어서 과연 전쟁을 겪었을 때 영국 시민들과 우리 국민들의 어떤 애국심의 정도에 대해서 얘기를 한 건데 약간 악마적 편집이 있었다”고 하면서도 “지난 12·3 계엄 이후에 우리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을 보면서 정말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위대한가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이 중립적 언어를 위해 ‘일본해’를 썼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저희 재단에서도 동해독도 표기에 대해서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고 그 사건이 발생을 하면 구글이나 구글에 직접적으로 대응을 하기도 한다”며 “예를 들어서 지난번에 울릉도의 횟집 문제에 대해서도 저희가 바로 즉시 구글에 대응을 해서 수정을 요구했고 관철이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 외의 사건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한 결과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사도광산 등을 비롯해 일본의 학술기관과 교류하는 사업과 관련해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일 중의 하나가 국제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일본과 중국의 잘못된 역사 왜곡에 대한 우리 입장의 지지를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사도광산 학술회의를 했을 뿐만 아니고 일본 연구자들을 특히 젊은 연구자들을 많이 초대해서 그들이 우리와 대화를 하고 토론을 하고 또 우리의 입장에 동조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을 하고 있고, 이를 정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보스토크 일대의 발해 유적과 관련해서는 “2010년 18년 19년 이때에는 직접 발굴에 참여를 했었다”며 “2023년에 발해 유적보고서라고 하는 총서를 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요새는 예산 관계상 접을 수밖에 없었다”며 “내년에는 그동안 저희가 축적해 놓은 발해 유적에 대한 이 보고서를 3D로 만들어서 전 국민과 세계에 확산하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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