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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의회 박영훈 의원, 부평문화재단 '음악공간 지음 사업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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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의회 박영훈 의원, 부평문화재단 '음악공간 지음 사업 재검토' 촉구
  • 이강여 기자
  • 승인 2025.09.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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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위기 속, 민생·안전 최우선 배분 원칙 필요”
▲ 부평구의회 박영훈 의원.
▲ 부평구의회 박영훈 의원.

부평구의회는 지난 9월 10일 열린 제2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훈 의원(부평3동, 산곡3·4동, 십정1·2동)이 구정질문에서 (가칭) 음악공간 ‘지음’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부동산 거래 절벽과 경기침체의 장기화,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세입은 줄어드는 반면 지출은 증가하면서 부평구 재정자주도는 2018년 37.6%에서 올해 28.6%까지 하락했다”며 “재량 재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에 따른 합리적 배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음악과 문화의 가치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주민 안전과 취약계층 복지의 적정 편성조차 어려운 현실에서 문화정책 역시 재정 건전성의 틀 안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배분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악공간 ‘지음’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해당 공간은 지난 10여 년간 약 5억4000만원의 세외수입을 가져다준 장소였지만, 2023년 계약 만료 이후 입찰 자격을 ‘104평 이상 식당 운영 3년 연속 실적’으로 제한해 입주자를 찾기 어려웠다”며 “결국 세외수입을 포기하는 동시에 리모델링과 물품 구매에 약 8억원의 추가 투입이 예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현재 조성을 멈추고 사업비를 반납한다면 약 2억원의 구비를 절감할 수 있고, 이는 곧바로 주민 안전과 편익 사업에 투입될 수 있다”며 “재정자주도가 낮아진 국면에서 전략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부평의 문화적 자부심은 민생이라는 든든한 토대 위에서 빛날 수 있다”며 “구청장은 책임 있는 결단과 실행으로 가장 시급한 곳부터 재원을 쓰는 원칙을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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