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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장관, 美 한국인 구금사태 해결 위해 방미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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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장관, 美 한국인 구금사태 해결 위해 방미 조율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9.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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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장관 등과 만나 한국인 조속한 석방 요청할 듯
▲ 긴급 대책회의 주재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 /뉴시스
▲ 긴급 대책회의 주재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 /뉴시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 이민당국의 한국인 무더기 구금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주 중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조 장관이 이번주 중으로 미국을 찾을 경우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우리 기업인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은 전날(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에서 “필요하면 제가 워싱턴에 직접 가서 미 행정부와 협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한 방미 의지를 드러냈다.

외교가에서는 조 전 장관이 체류 기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 관련 행정부 인사들과 만나 이번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전날 밤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 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돼서는 안된다”며 이번 사안의 공정하고 신속한 해결을 위해 국무부 차원에서도 적극 나서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후커 차관은 “국무부로에서도 이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유관 부처와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답했다.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현장에서 불법체류 관련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총력을 다해 대응할 것을 직접 지시했고 외교부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조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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