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9일 오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60분 동안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운동 캠페인 '지구촌 전등끄기(Earth Hour)'에 동참한다.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은 매년 3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에 실시된다. '전등 끄기' 행동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키고자 시작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대표적 랜드마크인 남산 N서울타워, 코엑스몰, 63빌딩 등 12곳과 공공기관, 아파트 상가, 주거시설 등 총 65만6948개 시설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로 인한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끄기 참여 방법을 필수참여(1시간 소등), 참여유도(30분 소등), 자율참여(10분 소등)로 구분해 진행한다.
서울광장에서는 소등시간인 오후 8시30분에 맞춰 전등을 끄는 카운트다운 퍼포먼스와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특별공연 등 각종 공연과 플래시몹 등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으로 모아진 에너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응원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복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시민들이 전등끄기 행사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올해에는 65만여 시설이 참여해 20여 억원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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