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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북방 물류 거점도시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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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북방 물류 거점도시 도약 ‘시동’
  • 윤태익 기자
  • 승인 2022.04.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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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계획에 더해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물류거점 도시 밑그림
▲ 현장점검 중인 모습.
▲ 현장점검 중인 모습.

연천군이 연천BIX 은통일반산업단지 준공을 앞두고 경기북부를 넘어 북방 물류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연천BIX와 함께 경원선 복선전철(수도권 1호선), 서울~문산 고속도로, 3번 국도 우회도로 개통 등 교통인프라 확충이 이뤄지면서 수도권은 물론 향후 남북 관계 완화 시 남과 북을 잇는 북방 물류 허브로 부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연천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6월 말 준공을 앞둔 연천BIX와 함께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연천군은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총사업비 1,534억원을 들여 연천읍 통현리 일원 600,019㎡에 연천BIX를 조성, 식료품·의료·전자·화학 등 9개 업종, 60여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분양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1·2차 분양 결과 9개 기업, 170억원의 분양계약 및 2개 기업 1,000억원의 투자협약이 이뤄진 만큼 18일부터 진행되는 연천BIX 3차 분양의 입주기업과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연천BIX의 성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천군은 연천BIX를 통해 그린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향후 수도권 및 남북 물류 거점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과 연천을 잇는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공정률 80%를 넘어서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서울~문산 고속도로, 3번·7번 국도 전구간 개통 등 연천군을 둘러싼 교통인프라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연천은 이 같은 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 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타 지방 도시와 비교해 비교적 더 빠르게 수도권 내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교통인프라에 힘입어 연천BIX 활성화 뿐만 아니라 물류기지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연천BIX 내 기업의 물류를 위한 물류시설 용지가 10,000㎡ 계획돼 있는 만큼 물류를 전담으로 하는 기업이나 기업간 공동물류센터 건립도 가능하다. 여기에 경기북동부지역 상당수가 농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연천BIX 내 농축산식품 산업을 육성해 지역 농가와 협업체계를 구축, 농가 소득 및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연천은 비단 수도권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향후 경원선을 축으로 한 물류 중심지로 급부상할 가능성도 높다. 연천군은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향후 연천∼철원 전철연장사업 추진과 백마고지~월정리 복원사업을 통해 북한지역의 금강산 노선과 원산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 대륙철도망으로 이어지는 철의 실크로드 시대를 여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연천BIX와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연천 지역경제가 한 발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연천이 북방 물류 거점도시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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