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찬성’ 51.2% vs ‘반대’ 43.4%
리얼미터 전국 성인남녀 1003명 조사 결과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를 보면 초등학교 1·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 금지에 대해 ‘찬성’이 51.2%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반대’ 의견은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3.4%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4%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의 초등학교 1·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 금지 결정과 관련해 학원 등 사교육기관을 통한 영어 선행교육만 허용돼 교육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여론과 초·중학교의 영어 교육과정이 너무 어려워 선행학습 없이 소화하기 어렵다는 다수의 의견이 존재했다”며 “교육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교에서 책임지는 영어교육’을 정책 목표로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학원 등 사교육기관의 영어 선행교육 상품 규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학원에서의 영어 선행교육을 규제에 대한 찬반 조사에는 ‘찬성’이 56.2%, ‘반대’가 38.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2%로 조사됐다.
아울러 유아 대상 영어학원 규제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는 ‘찬성’ 응답이 3명 중 2명에 이르는 66.1%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 응답은 26.7%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뚜렷하게 확인 된 것은 학원 등 사교육기관의 과도한 선행교육 상품과 유아 대상 학원의 영어 조기교육에 대해서 국민 대다수가 규제에 찬성한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정부와 국회는 이를 규제하는 방안을 포함한 ‘선행교육 규제법’ 및 관계 법령 개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