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北 선수·응원단 폐막식 후 귀환
2018-02-20 김성민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체류하고 있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모두 폐막식 이후에 귀환할 예정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측 체류 인원) 폐막식 후에 귀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세부 일정은 (북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우리 측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 인원은 모두 281명이다.
김일국 체육상을 포함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 4명, 선수단 46명(선수 22명, 임원 등 24명), 응원단 229명, 기자단 2명이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방문한 북한 인원은 모두 492명이다. 지난달 25일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감독 1명,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이 서해 경의선을 이용해 육로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예술단(137명)과 태권도시범단(31명), 고위급대표단(22명) 등이 다녀갔다. 기자단은 모두 21명이 왔다가 19명은 먼저 귀환했다.
고위급대표단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이 포함됐으며, 9일 전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로 왔다가 11일 전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로 귀환했다.
예술단 본진은 지난 6일 만경봉-92호를 타고 동해 항로로 왔다가 12일 서해 경의선 육로로 귀환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방남(訪南) 기간 우리 측 관계자에게 ‘둘째 임신’ 사실을 언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부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