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핵폐기 없는 정상회담은 이적행위”
방북 초청 긍정적 반응 보인것에 반박 나서
2018-02-11 박경순 기자
자유한국당은 11일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은 남북정상회담은 이적행위”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으로부터 방북 초청을 받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데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는 그 어떠한 회담도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넘어가 북핵 완성의 시간만 벌어주는 이적행위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북핵 폐기가 전제된 회담이라면 적극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지만, 그것이 이적행위라면 결코 문재인 정권의 인기 놀음과 북핵 완성의 시간을 맞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수석대변인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김씨 왕조 세습 공주’라고 칭한 뒤 “북한식 백김치와 강원도 황태요리를 곁들인 오찬까지 제공하며 김정은의 친서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허울뿐인 선물을 받았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