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독일 주재 자국대사관 미사일 부품 조달에 이용
2018-02-04 이교엽 기자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 부품 조달을 위해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는 하지만 "모든 것을 감지·예방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독일 정보기관 수장이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보기관 연방헌법수호청(BfV) 한스 게오르그 미아쎈 청장은 오는 5일 방송될 NDR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달활동이 미사일 프로그램과 대로는 핵 프로그램을 위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것(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은 민간과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현지 방송 매체인 NDR은 이날 그의 인터뷰 내용 일부를 사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초에는 독일 정부가 과거 동독시절부터 유지해온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다시 가동시키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당시 블룸버그통신은 독일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독일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수십년 된 채널을 통해 북한문제를 해결을 지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