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통문화관 입춘대길 무대

‘국악으로 느끼는 봄’ 선보여

2018-02-01     전영규 기자

남도의 풍류가 담겨있는 민요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3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올해 첫 토요상설무대로 국악그룹 ‘지음’을 초대해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무대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이번 무대는 입춘(4일)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만큼 봄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가정의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빌어주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남도풍류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남도민요 ‘남원산성’ ‘성주풀이’ ‘진도아리랑’이 연주된다.

이어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 ‘태평무’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가 대화형식으로 선보인다.

이밖에도 가야금병창으로 들려주는 ‘신사철가’, 맑고 깨끗하며 경쾌한 경기민요 ‘뱃노래’ ‘자진뱃노래’ ‘밀양아리랑’, 창작국악가요 ‘아리요’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공연에는 김옥란, 김아령, 김주연, 김희영, 문서빈, 손자희, 이성은, 이호행, 임대익, 정소영, 조정규, 표윤미 등이 출연한다. 

국악그룹 ‘지음’은 중견 국악인 김옥란 전남도립국악단 부감독을 중심으로 판소리·민요·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보급을 위해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