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술단 강릉·서울공연 추첨 초정…‘北에 대가 지급 안해’

연령대별 무작위 추첨…530명에게 각 2매 제공

2018-02-01     이교엽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예술단 공연 관객모집 등을 주제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8일과 11일 강릉과 서울에서 예정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국민 관람객을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초청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또한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사회적 약자 계층과 실향민, 이산가족 등을 초대할 계획이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은 모두 140여명 규모이며, 오케스트라와 춤 등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8일에는 강릉아트센터에서, 오는 11일에는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공연한다. 

정부는 오는 2일 낮 12시부터 3일 낮 12시까지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온라인 응모를 진행한다.

총 일반 국민은 1060명을 초청할 계획이며, 연령대별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된 530명에게 공연관람 티켓 2매씩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자 명단은 오는 6일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응모 시 기재한 번호로 당첨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일반국민 공모와는 별도로 유관기관 추천을 통한 초청 대상자도 선정한다. 

강릉 공연의 경우 전체 900여석 규모 중 온라인 추첨을 통해 초청된 일반국민이 560석을 채우고, 나머지 좌석은 사회적 약자와 각계 인사들이 채울 예정이다. 

서울 공연의 경우 전체 1500여석의 좌석 중 일반국민이 500석을 채우고, 나머지는 특별 초청자들로 채워진다. 

한편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을 단장으로 한 삼지연관현악단은 오는 6일 서해 경의선 육로로 내려왔다가 서울 공연 다음달인 12일 돌아갈 예정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공연 내용은) 지금 남북 간 협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이 함께 공연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아울러 “공연 관련 비용은 지금 산정 중에 있다”며 “북측에 출연료나 공연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