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평창올림픽기간 '8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키로

밀양화재 후속책 논의…"29만개 시설 안전대진단"

2018-01-29     이교엽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민주백송홀에서 열린 2018년 제1차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 셋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추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는 밀양 화재 수습현황 및 후속대책, 평창올림픽 준비상황, 설 민생안정대책, 2월 임시국회 대책 등을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9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한해 '8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키로 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당정청은 설명절 기간 ▲평창올림픽 입장권 선물하기 캠페인 ▲KTX 티켓 소지자 농·수협 농축산물 할인판매 행사 ▲평창 '여행의 달' 운영 등 국내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 참여와 유도를 위해 중국의 경우 제한적인 무비자 입국, 동남아시아의 경우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 구매의 인센티브 확대를 확대하고, 설명절 기간 재난안전상황실의 응급진료체계를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합동 특별대책 시행 등 위기상황에 대한 긴급대응체계도 유지하기로 했다. 

 밀양화재 참사와 관련해서는 소규모 병원의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 설치, 건축물 화재안전시설 개선 및 소유자·관리자에 대한 의무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날 밝힌대로 약 29만개 시설을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하기로 했다.

 소방, 경찰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화재 및 사망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중심으로 부상자에 대한 의료조치 장례절차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고위 당정청 회동에는 민주당에서는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춘석 사무총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 수석대변인,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고형원 기재부 1차관 등이 자리했다.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