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전 진안군수 구속영장 신청

‘골프장 준공 허가’ 대가 뇌물수수

2018-01-25     전영규 기자

재임 시절 골프장 준공 허가를 대가로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전직 기초단체장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송영선(66) 전 진안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 전 군수는 지난 2014년 5월 말 진안군의 한 골프장 준공을 허가해주는 대가로 건설업자에게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뇌물로 전해진 돈은 그의 명의가 아닌 차명계좌로 받았다.

송 전 군수는 경찰에서 “뇌물이 아니라 빌린 돈이다”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송 전 군수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며 “정황이 확실해 혐의가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송 전 군수는 지난 2014년 6월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