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가 상승, 경상수지에 플러스 요인도 있다"

2012-02-28     이국현 기자

 최근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유가 상승이 경상수지에 나쁜 영향만 준다고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재룡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28일 '2012년 1월 국제수지' 브리핑을 통해 "유가가 상승하면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지만 유가 상승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물량은 60% 정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양 부장은 "유가가 상승하면서 석유제품 수출 가격도 오르고, 정제 마진이 확대되면서 경상수지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며 "자원 부국에 대한 상품 수출이 증가하고, 건설 수주도 증가한다. 또 경제성이 없던 심해 광구 개발이 확대되면서 해양 플랜드 수출도 증가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원유 도입 단가는 원유 가격과 1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며 "1월 두바이유가 배럴당 평균 109.6달러다면 2월에는 4~5달러 정도 상승한 114달러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