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청소년희망원정대, 태백산 등정으로 6기 활동 마무리
강북구의 중학교 2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희망원정대’가 지난 16일과 17일, 1박 2일 일정으로 태백산을 등정하며 지난 1년간 6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매년 중2 꾸러기들에게 희생정신과 동료애, 목표의식 등을 전하고 있는 원정대에 올해도 세계 최초로 희말라야 8000m급 16좌를 등반한 세계적 산악가 엄홍길 대장이 선두에 섰다.
엄 대장은 뒤따르는 학생들을 이끌며 응원과 함께 안전산행을 위한 장비 착용 등 노하우를 전했다.
16일 캠프 첫날 등반을 위해 집결장소에 모인 학생들은 등산장비 등을 챙기고 준비운동을 하며 산행 전 채비를 단단히 갖췄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산행은 5시경까지 이어졌고 도중에 눈이 내리는 등 기상악화가 더해졌지만 꾸러기들은 이를 거뜬히 이겨내며 정상에 올라 도전과 성취의 함성을 외쳤다.
이번 산행에는 6기 청소년희망원정대원 학생들 35명이 참여했다.
이 외에 엄홍길 대장, 엄홍길휴먼재단, 강북청소년수련관 지도자 등 총 참여인원 70여명은 원정대 마지막 활동인 태백산 겨울캠프를 이틀간 동고동락하며 무사히 꾸려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원정대 일정을 끝가지 함께하며 학생들의 모험과 도전에 용기를 북돋아줬다.
오후 7시 엄홍길 대장의 강연에서는 온갖 역경을 이겨낸 한 산악인의 집념과 열정이 전해졌다. 학생들은 꿈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용기와 인내심을 배운 듯 진지한 표정들로 강의에 집중했다.
이어 17일에는 태백시의 365 안전체험 테마파크를 찾아 산불, 지진, 풍수해 등 각종 재난상황을 체험하고 안전의식을 다졌다.
오후 4시 무렵 다시 서울 강북구로 돌아온 학생들은 강북청소년수련관에서 ‘제6기 청소년희망원정대 수료식’을 끝으로 1년간의 원정대 활동을 모두 마쳤다.
이번 6기 학생들 중에서는 최은성(남, 번동중) 군과 유지수(여, 성암여중) 양이 모범학생으로 선정됐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산행을 무사히 마친 우리 꾸러기들이 더 없이 대견하다. 힘든 원정대 일정을 꿋꿋이 이겨냈듯 공부나 교우 관계 등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강북구청소년희망원정대 학생들이 앞으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의 꿈을 향한 도전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 2018년에도 8기 원정대 학생들의 도전이 계속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