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치적 해법’ 발언에도…安 ‘비례 출당불가’ 입장고수

2018-01-16     김성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해 '미래의 정치, 젊음을 더하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국민의당 내부 갈등을 겨냥해 ‘정치적 해법’을 거론하며 사실상 합의이혼을 촉구한 데 대해 “국민의당 내부 문제가 잘 정리되면 좋겠다는 취지의 얘기”라고 여전히 ‘비례대표 출당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에서 “직접적으로 바른정당에서 그렇게(합의이혼을 하라고) 얘기하진 않은 것으로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의이혼’에 대한 입장을 재차 묻는 기자들 질문에도 “전 이미 그 문제에 대해선 말씀드린 바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그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 시 한반도기 대신 태극기를 들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우리가 전국민적 열망으로 함께 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게 아니겠나. 그러면 우리나라의 상징을 반드시 보일 필요가 없다”고 두둔했다.

그는 아울러 박지원 전 대표가 유 대표의 발언을 두고 ‘남은 태극기를, 북은 인공기를 들고 입장하며 세계만방에 분단을 과시하자는 건가’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인공기 입장에 대해선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