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동구 선거인단 모집 수사의뢰…"준공무원 투신 유감"
2012-02-27 구길용 기자
광주 동구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계림1동 주민자치센터 꿈나무도서관장 투신자살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민주통합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의뢰키로 했다.
동구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6일 오후 5시40분께 꿈나무도서관에서 불법으로 동구청 산하 공무원이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하고 있다는 전화제보를 받고 단속반이 현장에 출동,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현장에서 조사하던 중 조모 도서관장이 증거자료를 탈취하거나 훼손을 시도했었고, 채증후 조사하려는 과정에서 투신자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현장에서 모 예비후보자의 명함과 의정보고서, 선거인단 모집수첩, 조직표, 모집실적표, 모바일선거인단 선정 실적표, 선거인모집자 명단, 소요비용 등을 증거자료로 수집하는 한편, 꿈나무도서관을 당내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위한 사무실로 이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의뢰키로 했다.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행위 조사과정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