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공모 지원

당협위원장 공모 마감…74개 지역에 211명 지원

2018-01-07     이교엽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 북구을 지역 당협위원장에 공모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홍 대표는 다음주부터 진행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심층면접에도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의 한 최측근은 이날 통화에서 “홍 대표가 그제(5일)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공모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 대표는 양명모 당협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홍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당협위원장 공모가 시작되면) 그 때 할 것”이라며 “(대구 북구을에) 홍의락 더불어민주  당 의원이 있기 때문에 제가 가야 견제가 된다”고 말했다. 

조강특위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74개 지역에 대한 당협위원장 공모를 진행했다. 서류접수 마감 결과 총 211명이 지원했다. 

조강특위는 향후 서류심사를 마치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개별 심층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하지 않았지만 오는 9~11일까지 서류심사를 한 뒤 12~19일까지 심층면접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강특위 운영기준은 ▲현역·원외 충돌지역은 현역우선 ▲지역당선 의원 당협위원장으로 선임 ▲지방선거 출마자도 당협위원장 가능 ▲당원권 정지 현역 의원 경우 직무대행 체제로 당협 운영 ▲컷오프된 당협위원장은 해당지역 응모 불가(타지역 출마시 조강특위 심사) 등이다. 

이에 따라 공모 신청을 한 홍 대표도 조강특위 위원들과의 심층면접을 거치게 될 전망이다. 

한 조강특위 위원은 “당대표라고 해서 예외를 둔다면 형평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며 “모든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동일하게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강특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 지원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시 해운대구을’과 ‘경기 고양시 정’으로 모두 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