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평창올림픽때 한미훈련 연기’…軍 당국간 논의 중

2017-12-20     이교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후 대통령 전용 고속열차에서 미국의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와 인터뷰하고 있다.

통일부는 2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와 관련해 “한미 군(軍) 당국 간에 긴밀한 협의에 따라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연합 연습으로 한미 군사당국이 협의해 결정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훈련에 대해서 지금 일정을 포함해서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한미 군 당국 간에 논의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인 19일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은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에 합동 군사훈련을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라며 “미국 측에 그런 제안을 했고, 현재 미국 측에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다. 이것은 오로지 북한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