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평창올림픽때 한미훈련 연기’…軍 당국간 논의 중
2017-12-20 이교엽 기자
통일부는 2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와 관련해 “한미 군(軍) 당국 간에 긴밀한 협의에 따라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연합 연습으로 한미 군사당국이 협의해 결정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훈련에 대해서 지금 일정을 포함해서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한미 군 당국 간에 논의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인 19일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은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에 합동 군사훈련을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라며 “미국 측에 그런 제안을 했고, 현재 미국 측에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다. 이것은 오로지 북한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