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앞 왜식 석등 철거, 문화재제자리찾기 성과

2012-02-23     유상우 기자

 
 창덕궁에 조성된 일본식 조경물이 철거됐다.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는 23일 "창덕궁 앞 일본식 석등을 철거하라는 지적에 문화재청이 잘못을 시인, 철거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야스쿠니 신사 앞 석등과 유사한 창덕궁 인근의 일본식 석등을 철거해달라고 문화재청에 요구했다.

앞서 혜문 스님은 "석등은 사찰과 능묘에만 설치될 뿐 궁궐과 거주지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면서 "궁궐 앞에 석등을 설치한 것은 무지 때문이거나 일본식 양식을 따른 것으로 마땅히 철거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문화재청은 "1970년대 궁궐 주변정비를 위해 설치한 펜스 일부로 마음대로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석조물은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자문위원의 의견이 있어 철거 조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혜문 스님은 "뒤늦게나마 일본식 조경을 우리 궁궐건축에서 철거시킨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추가로 발견되는 일본식 조경에 대해서도 교정을 요구할 생각"이라며 일본식 조경 바로잡기를 계속 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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