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 안보전략 "한반도 비핵화 강제옵션들 향상시킬 것"

북한의 사이버,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급속 진전
한국과 미국 동맹관계, 그 어느 때보다 강력

2017-12-19     박경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레이건 빌딩에서 미국 우선주의에 초점을 맞춘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서 "북한 체제가 사이버,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급속하게 진전시키고 있다"면서 "북한의 이같은 무기들이 글로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규정했다.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이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전 세계에 가장 파괴적인 무기들을 확산시킬 수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이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미사일 등은 물론 수 억 달러를 투입한 핵과 생화학 무기로 미국을 위협하고 있으며 미사일의 수와 종류, 효율성, 사거리 등을 높이면서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해 미국을 타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미사일 발사 전 미사일 위협에 대응 체계 등 다층의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 한국 등 동맹국들과의 관계는 북한같은 위협에 대응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상호간 이익을 보존하는데 핵심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한국과 미국 간의 동맹과 우정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고 적시했다. 또 "일본과 호주 등 핵심 동맹국들의 강력한 리더십 역할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은 (북한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그 어떤 적을 물리치기기 위해 군사적 억제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면서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장기적 군사 관계를 강화하고 강력한 방위망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공격에 대해 압도적 군사력(over-whelming force)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 "한반도의 비핵화를 강제(compel)하기 위한 옵션들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